치매 외할아버지 유산 빼돌리려 한 이모… 결혼식 하객 박탈하자 "버르장머리 없다" 집안 발칵

치매 외할아버지 유산 빼돌리려 한 이모… 결혼식 하객 박탈하자 "버르장머리 없다" 집안 발칵 · Avonetics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탐욕과 이기주의는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을까. 치매에 걸린 외할아버지의 판단력 저하를 이용해 집안 유산을 독식하려 했던 이모, 그리고 그런 이모를 단절했다는 이유로 무정하다고 비난하는 할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전한 20대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약혼하고 일주일간의 해외 원정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하객 명단을 작성하던 중 A씨는 D 이모를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몇 년 전 D 이모가 저지른 충격적인 재산 강탈 시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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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A씨의 가족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힘을 모아 공동 명의로 집을 지었다. A씨 역시 외가에서 자라며 깊은 애정을 키워왔다. 하지만 외할아버지가 치매 진단을 받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D 이모의 본색이 드러났다.
2022년, 자신의 나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 상태의 할아버지를 이모가 지인 변호사에게 데려가 유언장을 기습 재작성한 것이다. 유언장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분 전체를 D 이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사실은 2024년 할아버지의 의료 보조 혜택을 신청하던 중 뒤늦게 발각되었다.
이모의 탐욕을 막기 위해 가족들은 결국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동안 집을 매각했다. D 이모는 매각을 막기 위해 두 차례나 방해 공작을 펼쳤으나 실패했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나를 경제적으로 망가뜨렸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Your brand, right here.Reach story-obsessed listeners in 45+ languages → advertise on Avonetics문제는 그 이후였다. 이모와의 연락을 완전히 끊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A씨에게 외할머니가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할머니는 "결혼식 장소에서 이모와 만나 대화하고 화해하라"며 이모를 초대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평생 이모를 오냐오냐 감싸고돌던 할머니가 손녀의 일생일대 경사마저 '가족 치료실'로 이용하려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 의견에 따르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이용해 유산을 강탈하려 한 행위는 범죄에 가깝다"며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을 가족 화해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신부에 대한 엄청난 실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이들은 "할머니 역시 이모의 이기주의를 방관하고 동조해 온 가해자"라며 "할머니의 감정적 가스라이팅에 휘둘리지 말고 강력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키워준 할머니의 서운함을 고려해 최소한의 대화 시도는 해보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적을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A씨는 할머니의 압박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막장 가족 갈등에 대한 통쾌하고 날카로운 판결은 '핵사이다' 팟캐스트에서 두 DJ의 속시원한 사이다 토크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