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요람과 무급 서류 지옥: 의료진의 은밀한 눈물

꿈속의 요람과 무급 서류 지옥: 의료진의 은밀한 눈물 · Avon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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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현장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다루는 구급대원들에게 가장 버거운 순간은 언제일까. 5년 차 구급대원이 털어놓은 고백은 참혹했던 영아 사망 현장 그 자체보다, 사건이 끝난 뒤 찾아온 무의식의 습격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건 당시 구급차 안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경찰관은 이미 사후경직이 온 아기에게 멈출 수 없는 CPR을 시도하고 있었고, 차 밖에서는 흥분한 가족들이 구급차를 둘러싸고 분노를 터뜨렸다. 구급대원은 냉정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이송을 마쳤다.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된 후에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것을 닦고 다음 출동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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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어기제는 2달 뒤 무너졌다. 매일 밤 완벽하게 다듬어진 나무 계단을 올라가 요람에 아기를 재우는 평화롭고도 기이한 꿈이 1년 동안 반복된 것이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던 그의 마음속에서 무의식이 뒤늦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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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외에서는 이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사건 당시의 무감각은 중증 트라우마의 전조 증상이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기구 차원의 즉각적인 정신건강 상담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1년 간의 꿈은 뇌가 비극적 기억을 정리하는 자가 치유 과정이었으며, 지나친 의료화보다는 동료들의 경청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번 방송에서는 전문의 계약 후 환자를 돌보는 대신 서류 더미에 묻혀 무급 행정 노동을 강요당하는 신임 의사들의 충격적인 현실도 파헤쳐진다. 팟캐스트 '코드블루'에서 이 두 가지 참담한 의료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리얼하게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