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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저에게 인사하지 않아요" — 입사 1년 만에 '사무실 유령'이 된 직장인의 고백

웃으며 다가가던 신입은 어쩌다 회식조차 피하는 사무실 유령이 됐나 — 반응은 정확히 두 쪽으로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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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시간, 한 직장인이 사무실 문 앞에서 크게 숨을 들이쉰다. 문 너머에서 기다리는 건 업무가 아니라, 1년째 인사 한마디 건네지 않는 동료들이다.

입사 1년 차인 이 직장인은 최근 해외 직장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고백을 내놨다. 요지는 한 문장이다. "회사에 친구가 한 명도 없고, 그래서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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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입사 초에는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웃었고, 스몰토크를 걸었고, 질문을 던졌고, 밝고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 되려 애썼다.

돌아온 건 일방통행 대화뿐이었다.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자신을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었다. 사회불안과 ADHD를 안고 하루 종일 '가면'을 유지하는 일은 그 자체로 중노동이었다.

몇 달 뒤, 결국 노력을 멈췄다. 그리고 그 순간이, 본인 말대로 '관 뚜껑에 박은 마지막 못'이 됐다.

지금 이 직장인은 스스로를 사무실의 유령이라 부른다. 아무도 인사하지 않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회식과 해피아워는 무조건 피한다. 구석에서 휴대폰을 보며 바쁜 척할 자신의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 생각만 해도 사라져 버리고 싶다"는 게 본인의 표현이다.

사연이 공개되자 댓글창은 정확히 두 쪽으로 갈라졌다.

다수파는 냉정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회사 밖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라"는 조언이다. 일은 청구서를 갚는 수단일 뿐이고, 동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 댓글러는 더 직설적이었다. "회사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다. 돈 받고 퇴근하러 온 사람들이고, 당신도 그래야 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한 글자씩 끊어 적었다. "회사에. 친구는. 필요. 없다."

'진짜 친구 판별법'을 내놓은 사람도 있다. 그 동료가 퇴사해 멀리 이사 갔을 때 휴가를 쪼개서라도 만나러 갈 것인가. 아니라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 그냥 회사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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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편의 목소리는 뼈아팠다. 자신도 신경다양인이라는 한 여성 댓글러는 "6년째 지금 회사에서 완전히 고립돼 있다"며 "힘든 하루를 하소연할 사람도, 같이 웃을 사람도 없으면 하루가 정말로 더 비참해진다"고 털어놨다. 남들끼리 친한 게 뻔히 보일 때 소외감은 배가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댓글러는 원인을 다르게 짚었다. "돌이켜보니 문제는 사교성이 아니라 '맞춰주는 가면'을 쓰려던 내 불안이었다"며, 사회성이란 억지로 어울리는 척이 아니라 나답게 표현하는 법을 찾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ADHD가 심하다는 40대 남성은 "나도 어딜 가나 친구를 사귄다"며 신경다양성이 결정적 이유는 아니라고 반박했고, 어떤 이는 아주 구체적인 처방까지 내놨다. 직접 구운 쿠키를 탕비실에 놓고 이름표를 붙여두라는 것. 실제로 그렇게 조용히 스며든 사람을 여럿 봤다고 했다.

중간 지대를 제안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친구까지는 필요 없어도 '호감 가는 동료'는 돼야 한다는 것. 한 댓글러는 "모두에게 사회생활은 힘든 노동이고,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약해지는 기분이 들어도 결국 보상이 돌아온다"고 조언했다.

실용파는 아예 출구 전략을 권했다. 지금처럼 출근 자체가 독이 되는 상황이라면, 월급을 받는 동안 조용히 재택 근무 자리를 알아보라는 것이다.

물론 찬물도 있었다. "일자리라도 있는 게 어디냐. 나는 6월에 해고됐다."

회사 인간관계 완전 손절, 나다운 방식으로 한 걸음 더, 그리고 월급 받으며 조용한 탈출까지. 선택지는 세 갈래로 갈라진 채 팽팽하다.

이 사연을 놓고 '퇴사각'의 두 진행자가 각자 한쪽 진영을 짊어지고 정면으로 붙는다. 최종 판결은 오늘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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