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4시간 만에 퇴사 선언… 공원 벤치서 1시간 기다리다 짐 싼 28년 차 직장인의 사연

첫 출근 4시간 만에 퇴사 선언… 공원 벤치서 1시간 기다리다 짐 싼 28년 차 직장인의 사연 · Avonetics
28년 동안 수많은 직장 생활을 경험한 한 베테랑 직장인이 첫 출근 당일,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퇴사를 선언한 황당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한 인력 파견업체를 통해 새로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수상한 정황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업체 측은 면접을 보기도 전에 다짜고짜 근무 시프트부터 뛰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면접을 마친 뒤에도 세금과 계좌 등 필수 온보딩 서류를 세 차례나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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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출근 첫날까지도 주인공이 일할 원청 회사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업무 내용, 보고 체계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특정 주소지로 오전 7시 30분까지 오라는 단편적인 메시지가 전부였다. 거대한 공장 단지에 도착한 주인공은 파견업체가 아닌 현장의 다른 작업자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자신이 일할 클라이언트를 찾아냈다.
결정적인 폭발점은 현장 출입을 위한 보안 서류였다. 업체는 서류를 발송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인공의 메일함엔 아무것도 없었고, 원청 담당자는 서류 미비로 현장 진입을 거부했다. 이에 주인공은 현장 맞은편 공원 벤치에 앉아 업체 측에 연락을 취한 뒤 한 시간을 기다렸으나 끝내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 결국 주인공은 정오에 "더 이상 장난치지 말라"며 퇴사를 통보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Your brand, right here.Reach story-obsessed listeners in 45+ languages → advertise on Avonetics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주인공의 결단을 적극 지지했다. 한 누리꾼은 "기본적인 행정조차 못 하는 파견업체는 나중에 임금 체불이나 사고 발생 시 100% 나몰라라 한다"며 빠른 손절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 합격 후 사내 행사에 갔다가 대표 발밑에 줄을 서는 사이비 종교 같은 분위기를 보고 그날 바로 도망쳤다"며 이상징후 시 즉시 탈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장직 파견 생태계의 특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생산 및 제조 파견직은 면접 없이 당일 현장에서 감독관에게 지시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가졌어야 했다는 의견을 냈다.
도넘은 파견업체의 무책임한 태도와 직장인들의 다채로운 퇴사 썰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팟캐스트 '퇴사각'에서 더욱 깊이 있게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