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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경직된 아기와 1년 동안 반복된 나선형 계단의 꿈

응급대원이 털어놓은 첫 영아 사망 현장의 비극과 덤덤함 뒤에 숨겨진 무의식의 외상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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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경직된 아기와 1년 동안 반복된 나선형 계단의 꿈 · Avon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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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으로 5년을 일하며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자부했던 한 베테랑 대원이 마침내 3년 전 가슴에 묻어두었던 비극을 털어놓았다. 그가 맞닥뜨린 첫 번째 영아 사망 사건은 현장에 도착한 지 단 2분 만에 구급차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참극이었다.

동네 전체에 가족들의 통곡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겁에 질린 경찰관 한 명이 이미 사후경직이 시작되어 차갑게 굳어버린 아기를 안고 구급차로 뛰어들었다. 흥분한 가족들이 구급차를 둘러싸고 외벽을 두들겼고, 문도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출발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구급대원은 현장을 통제하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아기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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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실은 사건 당일 해당 대원의 반응이었다. 다른 동료들과 의료진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할 때, 그는 이상하리만큼 아무런 감정의 동요를 느끼지 못했다. 평소처럼 들것을 소독하고 다음 출동을 준비했으며 그날 밤도 숙면을 취했다. 직업적 분리 능력이 완벽하게 작동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극은 2달 뒤에 시작되었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나무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강렬한 빛 아래에 있는 요람에 줄무늬 잠옷을 입힌 아기를 재우는 꿈이 1년 동안 매일 밤 반복된 것이다. 그의 몸과 무의식이 현장에서 억눌렀던 충격을 뒤늦게 표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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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은 갈렸다.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감정 마비는 당장의 임무 수행을 위한 방어기제일 뿐이며, 뒤늦게 나타난 꿈은 전문적인 정신건강 치료가 시급하다는 무의식의 비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1년 동안 계속된 평화로운 꿈은 뇌가 비극을 스스로消化하고 받아들이는 자가 치유 과정이었을 수 있다"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전공의 과정을 마친 신임 전문의가 계약 직후 맞닥뜨리는 끝없는 자격 검증 행정 서류 지옥에 대한 폭로도 함께 이어졌다. 팟캐스트 '코드블루'의 두 DJ가 이 먹먹하고도 현실적인 의료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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