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자식 3명이 집 비울 때 숨이 쉬어집니다”… 재혼 가정의 말 못 할 ‘ADHD 육아 잔혹사’

“의붓자식 3명이 집 비울 때 숨이 쉬어집니다”… 재혼 가정의 말 못 할 ‘ADHD 육아 잔혹사’ · Avonetics
재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린 한 여성의 충격적이면서도 안타까운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아이들이 집을 비울 때 느껴지는 해방감과 안도감 때문에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연에 따르면, 세 아이 중 두 아이는 심각한 ADHD를 앓고 있어 하루 종일 끊임없이 말을 걸거나 몸을 밀착해온다. 아이들이 내는 손뼉 소리, 휘파람 소리, 의미 없는 음성 자극(Vocal stimming)은 물론, 방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반복되는 인사말조차 사연자에게는 견디기 힘든 '감각 과부하'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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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연자 모두 고된 전업 직장에 다니고 있어 퇴근 후 육아 피로는 더욱 극에 달한다. 당초 일주일에 이틀만 아이들을 돌보던 양육 조건이었으나, 아이들의 친엄마가 양육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100% 독박 양육 상태가 되었다.
사연자는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 아이들 생각이 전혀 나지 않고 오직 안도감만 느낀다"며 "내가 의붓부모로서 자격이 없는 끔찍한 사람인지 괴롭다"고 호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사연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은 "피가 섞이지 않은 타인의 아이, 그것도 특수 육아가 필요한 아이 셋을 매일 돌보는 것은 고문과 같다", "선택하지 않은 룸메이트와 사는 기분일 것"이라며 감각 과부하에 대한 현실적인 공감을 표했다.
Your brand, right here.Reach story-obsessed listeners in 45+ languages → advertise on Avonetics반면 일각에서는 "아이 있는 사람과 결혼할 때는 그 아이들까지 품겠다는 각오가 있었어야 한다", "아이들이 새엄마의 차가운 눈빛과 거부감을 느낀다면 더 큰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의붓부모라는 위치에서 오는 감정적 한계와 육아 책임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과연 이 가정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솔직하고 치열한 육아 갈등의 내막과 호스트들의 사이다 설전은 맘파파 썰전 팟캐스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