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수영 강사 칭찬엔 목소리 들뜨는 남편… "질투하냐"며 날 예민한 사람 취급합니다

20대 수영 강사 칭찬엔 목소리 들뜨는 남편… "질투하냐"며 날 예민한 사람 취급합니다 · Avonetics
가정을 위해 자신의 뜨거웠던 커리어를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해 온 40대 전업주부 A씨가 남편과의 깊어진 감정적 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의 수영 강사로 일하는 20대 후반의 여성 강사로부터 시작됐다.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해당 강사는 늘 활력이 넘쳤다. A씨는 아이들의 수업을 참관할 때마다 투피스 수영복을 입은 강사의 모습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은연중에 자격지심을 느껴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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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남편의 태도였다. 가족들과 이동하던 차 안에서 시부모가 아이들의 수영 강습에 대해 묻자, 남편은 평소와 달리 신이 난 목소리로 강사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강사가 얼마나 능력이 뛰어난지,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라는 사실까지 열변을 토하며 자랑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을 향해 그런 들뜬 어조로 말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깊은 소외감을 느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딸과 함께 헬스장에 다녀온 후에도 창문 너머로 본 수영 강사의 열정에 대해 "몇 바퀴나 쉬지 않고 수영을 한다, 정말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다"라며 찬사를 이어갔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왜 그 강사 이야기만 나오면 태도가 달라지는지, 왜 그렇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지 물었다. 그러나 남편 돌아온 대답은 따뜻한 위로나 설명이 아니었다. 남편은 A씨를 향해 "자격지심 때문에 괜한 질투를 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상상한다"라며 A씨를 예민하고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Your brand, right here.Reach story-obsessed listeners in 45+ languages → advertise on Avonetics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 대중 의견은 "아내가 가정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남편이 20대 여성의 외모와 스펙을 들뜬 표정으로 칭찬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아내의 서운함에 사과하기는커녕 질투 프레임을 씌워 입을 막는 것은 전형적인 감정적 방임"이라고 남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남편의 칭찬은 그저 타인의 열정에 대한 순수한 감탄일 뿐"이라며 "아내가 스스로 자존감을 잃고 정체성 혼란을 겪다 보니 남편의 무심한 한마디를 과도하게 확대해석한 것일 수 있다. 남편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의 자존감을 찾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타인을 향한 지나친 찬사와 아내의 자존감 하락 사이에서 벌어진 이 아슬아슬한 부부의 갈등, 과연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봐야 할까?
이 씁쓸하고도 현실적인 부부의 사연과 치열한 논쟁의 결말은 팟캐스트 '연애 재판소'에서 두 호스트의 직설적인 입담으로 더욱 자세히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