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주님”… 벤자민 보의 기억과 가톨릭 신앙이 전하는 따뜻한 위안
어린 시절 비행기가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던 청년, 수학과 논리의 명확함 속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탐구하던 다정한 아들이자 형제 벤자민 보(Benjamin Vo).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주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가족과 이웃들에게 남긴 따뜻한 미소와 빛나는 지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바쳐진 벤자민의 추모 미사에서는 마태오 복음 12장의 말씀이 봉독되었습니다. "상처 입은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상실감으로 아파하는 유가족과 추모객들에게 깊은 영적 위안을 선사했습니다.
미사에 참여한 한 이웃은 "벤자민이 세상에서 보여준 비행기와 기술에 대한 호기심, 그 빛나던 지성은 마치 주님께서 밝혀주신 꺼지지 않는 심지 같았다"며 "짧은 삶이었지만 그가 남긴 사랑의 흔적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십자가 아래에서 슬픔을 겪으신 성모 마리아님과 성 요셉의 따뜻한 손길이 벤자민의 부모님과 형제 라이언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의 마음은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향한 소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신자들은 중병으로 고통받는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과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있는 가정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특히 의사들과 의학 연구진들이 끊임없이 지혜를 모아 먼 훗날 모든 질병이 퇴치되고, 더 이상 어떤 가족도 이 같은 상실의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온유한 기도가 바쳐졌습니다.
벤자민이 남긴 빛나는 호기심과 다정한 기억은 이제 천상의 평화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슬픔을 넘어 영원한 희망을 바라보는 이 거룩한 추모의 여정에 관한 더 깊은 묵상과 따뜻한 대화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어집니다.